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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전문점 샐러디! - 밥이 지겨워서 샐러드를 먹는다

남동글 2020. 3. 22. 19:31

회사 점심시간이면 구내식당을 이용했었는데 부페식이라 최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 벌써 한 달 넘게 도시락을 먹고 있는 듯. 엄마가 준비해주시면 아침에 들고나가는게 전부니까 도시락을 계속 먹는데 무리가 있지는 않다. 돈도 아낄 수 있고. 근데 이제 슬슬 질린다. 그냥 최근 너무 ‘밥’을 먹는게 지겹고 물렸다. 하루에 한 끼만 쌀을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과일이나 채소를 좋아하거나 찾아 먹는 사람이 아니다. 고기도 그랬듯, 나는 진짜 탄수화물만 찾아먹는 사람. 아무튼 그런 나도 밥만 먹다보니 신선한 거! 상큼한 거! 채소나 과일이 땡겼다. 밀금할 때 자주 찾았던 샐러드 전문점 샐러디가 회사 근처에 있어서 금요일 점심엔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 먹기를 주저하게 만드는 모든 제약.
맛없고, 배가 안부르고, 비싸다. 근데 샐러디는 ‘맛있고 든든하며 합리적인 가격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게 하려고 만든 브랜드.
근데 이 말이 참 공감이 된다. 밖에서 샐러드를 안 먹게 되는 이유.
샐러디는 진짜 자신들이 기업을 만든 이유를 잘 지켜나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밀금하면서 매일 점심으로 샐러디를 가도 질리지 않았고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메뉴는 이렇게.
샐러드만 있는 건 아니고 샌드나 랩도 있다.
나는 샐러드만 먹어봤다.
이번엔 콥샐러드에 치킨 추가.(6,200원+1,500원=7,700원)
같이 간 대리님은 연어샐러드에 크랜베리 추가.(7,200원+500원=7,700원)
기본 샐러드에 토핑을 추가해도 8천원정도의 가격.
다른 샐러드 전문점들에 비해 확실히 저렴하다.
다른 곳들은 만원은 보통 넘으니까.

토핑을 다양하게 선택해서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소스도 다양한데 콥과 연어에는 다 기본으로 시저가 제공된다고해서 그냥 시저로 받아왔다.

포장하면 이렇게 나온다.
메인샐러드는 체크가 되어있는데 추가는 체크가 안되어 있어서 추가 제대로 주셨나 걱정됐는데 다행히 잘 만들어서 넣어주셨다.


연어샐러드엔 연어가 9-10조각정도? 들어 있는 것 같다.
콥샐러드에 치킨 추가한 거엔 치킨이 진짜 많았다.
나는 콥샐러드가 제일 맛있는 듯.
사진으로는 양이 감이 안 올 수도 있는데 진짜 배부르다.
다 먹기 힘들 정도.
다 먹으면 충분히 배부른 정도.
파리바게트같은 곳에서 파는 샐러드도 7천원정도하는데 양이 그거에 몇 배다.
세 배는 될 듯.
그리고 그냥 내 느낌일 수도 있는데 먹고 나서 불편한 것도 없고 속도 편하고 잘 먹은 것 같고 건강해진 기분 들어서 좋다.

콥샐러드는 내가 먹느라고 드레싱까지 뿌리고나서야 사진을 찍었는데
기본 채소 양상추에 양파, 베이컨, 올리브, 옥수수, 계란이 들어가서 색조합도 예쁘다
초록 노랑 빨강 검정 흰색
중량은 210그람에 202칼로리
나는 시저드레싱이라 238칼로리에 치킨 52칼로리 추가
총 492칼로리.
칼로리 계산하면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모르겠다.
지금 찾아보니 밥 한공기가 300칼로리.
뭐 대충 한 끼 500칼로리면 다이어트 식단인 거 같다.
드레싱을 바꾸면 칼로리도 좀 더 낮아진다.

대리님이 먹은 연어샐러드는 190칼로리에 드레싱 238칼로리 크랜베리 29칼로리
총 457칼로리.
비슷하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칼로리나 영양정보, 알레르기 정보도 잘 되어 있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내가 주문한 대로하면 몇 칼로리인지 칼로리 계산도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아무튼, 매장이 꽤 여러 곳에 있는 것 같으니 샐러드가 먹고 싶을 때,
건강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