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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시락 이야기2 (03.3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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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동글 2020. 4. 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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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의 시작1"포스팅에서 얘기한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습관을 보고
나를 돌보는 습관, 기분 좋은 변화가 내게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한,

채소 많이 먹기는 아직도 진행중.

이건 사실 습관의 시작 시리즈는 아니고 그냥 점심도시락 이야기인데

건강한 습관의 시작1이 점심도시락이라서 이번 포스팅은 그냥 '점심도시락 이야기2'로.

 

지난 주 이야기인데 그 지난 주 주말에 미리 밀프렙 준비를 해놨다.

두부참치스테이크랑 2종의 냉 파스타.

푸실리로 만든 바질냉파스타랑 토마토냉파스타.

양상추도 씻고 찢어서 통에 담아두고.

 

기본적으로 거의 가져간 건 양상추샐러드.

샐러드에 토핑이있으면 좀 덜 질리고 오래먹겠다 싶어서

토핑할 것들을 주문하고 다양하게 주문했다.

양상추, 연어, 모짜렐라치즈(미니볼형태)는 마켓컬리에서 주문.

 

동네 슈퍼에서 양상추를 사도 되는데 양상추는 그대로 먹는 거다보니 이왕이면 무농약제품으로 구매.

그러려다보니 계속 그냥 마켓컬리에서 사고 있는데 나중에 배송비 부담이 있으면

그냥 동네 슈퍼에서 사거나 근처 백화점에 무농약 제품이 있나 보러 갈 것 같다.

동네 슈퍼에서는 한 통에 2천원 후반대니까 배송비 없다치면 천원정도 차이라 아직은 마켓컬리에서 구매.

 

연어는 정가주고는 안샀을 거 같은데 세일하고 있어서 구매했다.

노르웨이 양식은 워낙 말이 많았어서 자연산으로.

냄새가 엄청 나서 손에 묻으면 꽤 오래가긴하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양이 적은데 나는 어차피 샐러드에 부재료로 올리는 거라 세 번에 나눠서 가져가서

양에 큰 불만은 없다.

모짜렐라 치즈도 좋아하는데 볼타입이 있고 내가 살 땐 할인 했던 것 같다.

토마토랑 같이 올려가면 은은하니 맛있다.

 

사실 이렇게 세 개만 사도 17,600원이라 싼 건 아니다.

여기에 나중에 파프리카도 샀으니까.

그냥 밖에서 사먹는 거에 비해선 싸지만, 구내식당 생각하면 엄청 싼 가격은 아님.

근데 가격때문에 먹는 건 아니니까.

밖에서 샐러드 사먹는다고 생각하면 싸긴 싸다.

안심도 되고.

 

 

지난 주는 되게 푸짐했던게 언니가 베이비루꼴라도 한 팩 주고

토마토도 세 갠가 가져다 주고(토마토가 비싸서 나는 못샀다...)

치아바타도 엄청 큰 걸 하나 줘서 덕분에 더 풍성하게 차릴 수 있었다.

 

그래서 사진 보면 양상추+베이비루꼴라도 보이고,

주문한 연어랑 토마토, 모짜렐라 조합의 샐러드도 보인다.

치아바타가 엄청 커서 그냥 잘라서 가져가기도 했다.

근데 냉파스타는 엄청 질렸다.....

지지난주부터 먹기도 했고, 이번에 너무 많이 하기도 했고, 너무 익혀서인지 푸석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먹다가 먹다가 결국 마지막에 좀 버림.

 

엄마가 쪄둔 고구마도 잘라서 가져가고

1/2컵 두부도 구워가고(엄마가 구워줌)

참치 두부 스테이크도 잘먹었다.

양파간장 만든게 맛있어서 잘 찍어 먹음.

스테이크는 아침에 데워서 밥이랑도 잘 먹어서 버리는 거 없이 다 먹음.

희한한게 원래 고구마 엄청 좋아하지도 않고 하나 다 먹는 것도 물려하는데

저렇게 잘라가니까 잘 먹었다.

그냥 먹는 것보다 많이 들어간다.

 

계속 파프리카 먹고 싶은데 비싸기도하고 다른 채소도 있어서 안 사다가

퇴근길에 슈퍼에서 세일하는 상품이 상태가 좋아서 샀다.

맛있어.

근데 세일해도 비싸긴했다.

엄마한테 얘기해서 브로콜리 샐러드도 챙겨감.

브로콜리 스프하려고 샀는데 계속 못해서 결국 엄마한테 sos.

 

하루는 반 남은 치아바타로 샌드위치.

치아바타가 진짜 커서 반을 먹었는데도 손바닥만했다.

빵은 안쪽 살짝 구워서 집에 있던, 이제 빨리 먹어야할 것 같은

밀라에서 나오는 마스카포네 치즈 바르고 양쪽으로 바르고

한 쪽에는 머스타드도 조금 뿌렸다.

소스를 강하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서.

양상추랑 베이비루꼴라 올리고 토마토 썰어서 올리고

계란 후라이 하나 하고, 닭가슴살소세지 얇게 썰어서 구워서 올렸다.

체다치즈 두 장 올려주고 후추 뿌리기.

이날은 샌드위치로 채소 채우기.

 

근데 이것도 커서 조금 잘라서 엄마랑 맛보고

반만 싸갔다.

 

 

그래서 이것만으로는 모자랄 것 같아서

샌드위치 반에 오렌지, 딸기, 파스타, 요거트+구운계란.

구운계란만 먹으면 좀 퍽퍽한데 요거트랑 먹으면 맛있다.

 

엄마도 그렇고 회사사람들도 다 샌드위치 산 것 같다고.

빵이 일단 그렇게 생겨서 한 몫한듯.

엄청 간단한데 든든하고 맛있다.

엄마는 좀 양념이 더 되었으면 하시는 거 같았는데

나는 그 맛이 괜찮아서 다시 하더라도 요정도로 할 것 같다.

닭가슴살 소세지도 청양고추맛이라서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뭔가 이제 채소많이먹기에 집중이라기보단

점심도시락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 거 같긴한데

어쨌든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다행히 아직 질리지도 않았다.

 

냉장고에 뭐가 남아있더라?

내일은 뭐를 어떻게 조합해서 싸갈까?

고민하는 시간도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겁게 느껴져서 다행이다.

 

이번 주도 다양하게 싸갔는데 다음 주에 포스팅 한 번 해야지.